[환율 전망] 경기 회복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부각...“1192~1200원 등락 전망”

입력 2020-06-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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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9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내린 1204.8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지난주 미국 고용 지표 호조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가 부각된 점이 약세로 작용했다”며 “미국 5월 비농가 신규고용이 예상과는 달리 증가하면서 경기 개선 기대감이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NBER에서 미국 경기가 2월을 정점으로 침체기에 진입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보다는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가 더 우위를 보였다”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신흥국 통화들의 강세가 진행되 었으며 유로화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지난주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로 하락하다 장 후반 들어 낙폭 축소하거나 소폭 상승 전환 마감했다”며 “여전히 한국은행의 단순매입 관련해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고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경기 개선 기대 속 강력한 위험선호에 미달러는 하락했고, 위험통화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며 “지난 주말 예상보다 양호했던 미국 5월 고용과 1단계 경제 활동 정상화에 돌입한 뉴욕시는 위험선호를 지지했다”고 짚었다.

또 “강력한 위험선호와 약달러, 역외시장에서 7.05위안을 테스트했던 위안화 환율, 선박 수주 뉴스까지 원달러 환율은 하락 우호적 환경에서 지지선들을 테스트할 것”이라며 “주요국 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발주도 본격화 예상되나 세계 물동량 감소 등에 규제 이슈가 있는 LNG 관련 선박을 제외하고 가파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오늘 환율 예상 범위는 1192~12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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