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영철 KIAT원장 "위기 견디는 산업 생태계 조성 중요…산업구조 대전환 지원책 제공"

입력 2020-06-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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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8일 "일본 핵심 소재 수출 제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어떤 위기에도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이 중요해져 산업 구조 대전환에 필요한 지원책을 종합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석 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제 구조 및 사회 구조 전반에 개혁이 요구되는 가운데 산업 구조도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판단, 신산업 육성 활성화, 주력산업 활력 제고,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등 3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KIAT는 다양한 신산업이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로 비대면이 일상화됨에 따라 모든 산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또 전 산업이 디지털 기반으로 체질을 개선할 수 있게 '산업지능화팀'도 꾸렸다.

아울러 예산 90억 원을 투입해 주요 산업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화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사업에 착수하고 산업지능화특별법(가칭) 제정도 지원한다.

기업이 사업재편 차원에서 신산업에 진출하려 할 때, 각종 정책 지원을 원활히 하기 위해 올해 4월 기업활력지원 태스크포스(TF)도 신설했다.

산업환경 변화로 약화한 기존 주력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강원, 충청, 대구·경북 등 11개 지역에서 주력 제조업의 기반 약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일감 확보, 사업 다각화, 신산업 육성 등을 지원하는 지역활력프로젝트에 30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역의 산업 구조 고도화, 다각화, 전환을 위해 장비 지원, 기술 지원, 시험·평가·인증 장비 전문인력 양성 등을 종합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사업도 567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조선 159억 원, 자동차 138억 원, 반도체 100억 원 등을 투입해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기존 소재부품단을 '소재부품장비단'으로 변경하고 인력도 10명 증원하는 등 관련 조직을 정비했다.

810억 원을 들여 대외의존도가 높은 핵심 소재부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품목 성능을 시험하는 시험장(테스트베드)도 구축할 계획이다.

국산화가 시급한 핵심 소재부품은 수요 기업의 양산 라인이나 공공 연구기관 인프라를 활용해 신속하게 성능 검증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프로그램도 400억 원을 들여 마련했다.

석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에도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서는 단기적 부양책 못지않게 장기적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구조개혁이 필수"라며 "산업구조 체질 전환에 맞는 산업적 토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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