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발전소에 로봇,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기술을 융합하는 '발전소 무인화 기술'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동서발전은 2025년까지 발전소 무인화 기술을 도입해 낙탄 제거 등 위험 요인이 있는 개별 작업을 서비스 로봇으로 대체해 작업장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2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표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일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유관기관 관계자와 '‘발전소 무인화 기술도입 착수 회의'를 열었다.
이번 착수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각 기관 실무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한 업무 진행 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무인기술 도입 과정에서 시너지를 얻기 위한 협업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표준협회의 석탄취급설비 위험업무 진단 결과 발표, 생산기술연구원의 위험작업 자동화 기술개발 제안, 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도입에 대한 주요 사업이 소개됐으며 토론을 통해 향후 무인기술 도입 프로세스 등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로봇 제작사를 대상으로 석탄취급설비 위험업무의 자동화 현황을 설명, 현장 실증 과제를 공모하고 7월 중 기능검증을 통해 기술 수준, 현장 적합성 등을 평가한 후 도입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기술보완이 필요할 경우 무인기술 도입 과제로 확정해 로봇산업진흥원 의 실증사업, 보급사업 등에 공동참여하고 장기적으로 기술개발이 필요할 경우에는 자체 연구개발(R&D)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착수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인기술 도입을 추진해 안전하고 깨끗한 전기 생산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 4차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