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주식을 대거 매수하면서 주가를 지탱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외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계속 국내 주식을 매도하면서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4.79포인트(5.89%) 상승한 1704.76에 마감했다.
개인은 451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달 들어 개인이 순매도로 거래를 종료한 날은 지난 4일과 24일 이틀뿐이다. 이달 개인 투자자의 코스피 누적 순매수 금액은 약 9조7351억 원으로 늘었다.
이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를 줄기차게 매수했다.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 삼성전자로, 누적 순매수 금액만 4조5459억 원에 달한다.
반면 외인은 이날 3360억 원어치를 팔며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15일간 순매도 금액은 10조213억 원으로 늘었다.
순매도 물량 대부분은 삼성전자에서 비롯됐다. 외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4조7665억 원이다.
앞서 외인은 지난 24일 무려 14거래일 만에 삼성전자 주식 130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날 하루 만에 다시 매도로 전환했다.
기관 역시 이날 1053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삼성전자 주식 862억 원어치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 10.47% 급등에 이어 3.62% 상승했다.
다른 투자 주체들이 던진 주식을 개미들이 모두 받아낸 셈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두고 벌어지는 외인과 개미 간의 대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