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돌봄 공백 아동 3700명 한 달 끼니 책임진다

입력 2020-03-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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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ㆍ위생용품으로 구성된 키트 전달"

▲롯데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함께 위기 아동들의 가정에 전달하는 식료품 키트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롯데가 돌봄 공백으로 고립된 전국 3700여 명 아동들에게 식료품 키트를 지원한다.

롯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아동복지시설이 전면 휴관에 들어가면서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가정에 고립된 아이들에게 식사와 위생용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전달한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 10억 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롯데는 긴급 지원이 필요한 대구 지역 아동 500명에게 식사와 위생용품을 우선 지원한 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아동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휴원 여부 및 위기 아동 현황 파악에 들어갔다. 이후 식료품 키트 구성과 제작을 마치고 이번주까지 전국 총 3700명 아동의 가정에 키트를 전달하기로 했다.

해당 키트에는 손소독제, 물티슈 등의 위생용품, 즉석밥 및 반찬,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덮밥·국·분식 등의 반조리 식품, 간식류 등을 담았다. 아동들이 약 1달 간 복지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점심식사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빠르면 이번주까지 전국의 아동복지시설을 통해 대상 아동들의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롯데는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아동들을 빠르게 돕기 위해 어린이재단의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대상 아동을 직접 파악했고 키트 구성부터 전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롯데 계열사들 역시 각 계열사 특성에 맞춰 아동 및 고령자, 지역사회 및 의료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억 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지원했고, 롯데하이마트는 아동 시설에 위생키트를 전달하고 아동복지시설 100곳의 방역을 지원했다. 롯데물산은 송파구 내 전통시장에 방역을 지원하고 마스크를 전달했으며, 롯데월드는 송파구 저소득층 노인 결식 문제 지원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영등포 지역 소외계층에 식료품 및 손소독제를 지원했다. 코리아세븐은 한달 간 세븐카페의 매출액 일부를 대구지역 의료진 대상 생필품 지원에 기부하기로 했고 롯데푸드와 함께 대구의료원에 도시락을 전달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대구·경북 지역의 119 구급대원들을 위해 음료를 지원했다.

한편, 롯데는 이 외에도 구세군과 함께 저소득층 가정 및 결식 노인 약 2000명에게 생필품 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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