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로 코넥스에 상장된 안지오랩이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선투자를 단행한 투자사들의 향후 투자금 회수 시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도 올라가는 중이다.
1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안지오랩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연내 코스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1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안지오랩에 투자한 VC로는 KB인베스트먼트와 엠벤처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네오플럭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이 꼽힌다. 시리즈 A~C 투자 유치에 들어간 이들의 자금은 120억 원 규모다.
안지오랩이 2016년 10월 상장한 이후 VC들의 보유 지분 상당수는 투자금 회수가 이뤄졌다. 특히 초기 투자에 들어가 6% 이상의 지분을 보유했던 KB인베스트먼트와 엠벤처투자의 엑시트가 눈에 띈다.
지분 5% 이상 주요주주로는 2018년 말 기준 △델타제1호창업벤처전문사모투자합자회사 13.89%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 6.69% △SEMA-인터베스트바이오헬스케어전문투자조합 5.02% 등이 있다. 현재 보유한 지분은 회사의 코스닥 이전상장 후 엑시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신주 130만주를 발행할 계획으로 공모가 밴드는 1만8000원~2만3000원을 제시했다. 투자 밸류에이션은 최대 2075억 원 규모다.
압타머사이언스에 투자한 VC로는 지앤텍벤처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등이 있다. 현재 지분 5% 이상 주요주주로는 지난해 말 기준 △지앤텍명장세컨더리투자조합 9.00% △포항공과대학교산학협력단 8.58% △한-영이노베이션펀드제1호 5.82% 등이 자리했다.
압타머사이언스와 안지오랩 외에 에스씨엠생명과학과 노브메타파마도 기술성평가를 통과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다. SCM생명과학의 주요주주로는 2018년 말 기준 △한국투자미래성장벤처펀드 21.1% △DSC드림제4호성장사다리조합 9.3% △산은캐피탈 9.3% △엔에이치엔인베스트먼트 3.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