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치사율 3.4%”...전문가 예상치 2.3% 웃돌아

입력 2020-03-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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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과 달라...코로나19 감염경로 및 행태 WHO에도 미지의 영역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치사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의 3.4%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전문가들이 추정한 치사율 2.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계절성 독감의 치사율이 1% 미만”이라며 코로나19의 치사율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주 WHO는 각국의 의료시스템 사정에 따라 코로나19 치사율이 다를 수 있다며 0.7~4%로 제시한 바 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전날 “계절성 독감과 달리 코로나19가 어떻게 감염되는지 모른다”면서 “감염경로나 감염행태가 잘 알려진 계절성 독감과 달리 코로나19에 대해서 알려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독특한 바이러스다. 독감은 아니다. WHO로서도 미지의 영역”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의료프로그램 담당 박사도 “코로나19의 감염경로가 감기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며 “아주 약간의 빈틈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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