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산림청장, 에티오피아 대통령 만나 산림 복원 사업 논의

입력 2020-02-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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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서 친환경 커피 농장 조성 추진

▲지난달 31일 박종호 산림청장이 사흘레-워크 제우데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박종호 산림청장이 사흘레-워크 제우데(Sahle-Work Zewede)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만나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이하 P4Gㆍ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파트너십 관련 사업을 논의했다.

P4G는 덴마크, 대한민국 등 12개 국가 간의 협의체로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성공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격년으로 정상회의 개최하고 있다.

산림청은 박종호 청장이 현지시각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에티오피아 대통령궁에서 사흘레-워크 제우데(Sahle-Work Zewede)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3일 밝혔다.

박종호 청장은 올해부터 추진하는 에티오피아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ㆍPeace Forest Initiative) 시범사업을 설명하고 올해 6월 29~30일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 회의에 대통령 참석을 요청했다.

PFI는 지난해 9월 10일 한국 외교부ㆍ산림청이 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총회를 통해 발표한 글로벌 정책으로 이웃한 국가 간의 접경 지역, 또는 다민족 지역에서 산림을 조성ㆍ복원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흘레-워크 대통령은 외교관 출신으로 주프랑스, 주세네갈 대사를 지냈고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임명해 UN의 고위직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에티오피아는 총리가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있고 대통령은 상징적인 국가 원수지만 사흘레-워크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유일한 여성 국가 원수로서 지난해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도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산림청은 에티오피아 서남부 지역에서 황폐해진 산림 에코 시스템을 복원하면서 그 일부를 친환경 커피 농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예가 체프, 시다모 등의 품종으로 유명한 커피의 원산지이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커피 주산지의 산림이 건조화, 훼손되는 추세다. 특히 사업 예정지는 여러 민족이 거주하며 민족 간 갈등이 있었던 지역으로, 산림복원과 커피 농장 경영을 서로 다른 민족이 함께 추진토록 해 상호 대화 촉진, 신뢰와 평화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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