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기조연설자로 나서…삼성 뉴스룸에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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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 기조연설자로 나선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CE부문장)가 삼성의 혁신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미래는 경험 중심의 시대로 사용자를 이해하는 ‘삶의 동반자’ 기기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를 앞두고 삼성전자 뉴스룸에 ‘새로운 10년을 맞는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바라보는 미래’를 주요 내용으로 기고문을 올렸다.
김 사장은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첫해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런 시점에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 전자 업계의 새로운 출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올해 CES 2020은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5세대(5G) 네트워크와 만나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다. 바로 ‘지능형으로 연결된 세계’가 2020년을 기점으로 현실이 됐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에 서서 삼성전자가 바라보는 미래는 경험 중심의 시대, 바로 ‘경험의 시대’”라고 정의했다. 이어 “경험의 시대에는 개개인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맞춤형 기술이 주가 될 것이다. △각각의 기기가 스스로 사용자 개인을 이해하며 △집에서 실질 세계와 디지털 공간의 경계는 희미해지고 △사람들이 도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경험의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 우리는 개개인에 최적화된 형태로 첨단기술과 연결될 것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이용자가 사용법을 익히는 대신, 기기들이 사용자를 위해 스스로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 이 순간이 특히 흥미로운 이유는 바로 삼성전자가 경험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AI, IoT, 5G 전반에 걸쳐 삼성이 쌓아온 탄탄한 투자와 검증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래의 경험을 현재의 자산 위에 쌓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에 혁신이란 인간이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개방형 협력에 나서, 인류 발전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혁신의 목표는 혁신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소비자, 기술자와 기업, 그리고 기술 그 자체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경험의 시대는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이를 위해 준비한 회사의 많은 것들을 보여주게 될 이번 CES 기조연설은 정말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지는 1월 6일 저녁(현지시간) 기조연설을 모두가 함께해주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