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이주열 한은 총재 인사말 전문

입력 2019-10-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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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사진>입니다. 오늘 저를 비롯한 한국은행 모든 임직원은 존경하는 이춘석 위원장님과 여러 위원님들을 모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로부터 국정감사를 받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저희 임직원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부족한 점이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러 위원님들의 많은 고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은행의 전반적인 업무현황을 보고 드리기에 앞서 최근의 국내외 경제상황과 통화신용정책 운영현황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소비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타 선진국과 중국 등 신흥국은 세계 교역 위축에 따른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성장세가 약화되는 모습입니다. 당분간 이러한 둔화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정도는 미·중 무역협상과 그에 따른중국 경기흐름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과 설비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소비 증가세도 다소 둔화되었습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반도체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소비자물가는 수요측 상승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지난해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크게 작용하면서 9월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두달 정도 0% 내외에 머물다가, 연말경 반등하여 내년 이후에는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외환시장을 보면, 대외 리스크의 전개에 따라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9월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완화되면서주가와 금리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였습니다. 외국인 증권투자는 8~9월 중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소폭의 순유출을 보였습니다만 외평채 CDS 프리미엄이 비교적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외화자금사정은 양호한 상태를 지속하였습니다.

이러한 국내외 경제상황 하에서 한국은행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통화신용정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거시경제의 하방리스크 증대에 대응하여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p 인하하였습니다. 아울러 설비투자와 수출을 촉진하고,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5조원 확대하였습니다.

앞으로 통화신용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협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자본유출입 등에 유의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최근의 국내외 경제상황과 통화신용정책 운영현황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렸습니다.

양해해 주신다면 보다 자세한 한국은행의 업무현황은 기획담당 이승헌 부총재보로 하여금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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