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3주째 감소에 상승…WTI 1.9%↑

입력 2019-07-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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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에서 벗어나 상승 반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09달러(1.9%) 상승한 배럴당 57.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1.42달러(2.3%) 뛴 배럴당 63.82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는 감소폭이 작았으나 3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유가가 상승했다고 미국 CNBC방송은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S&P글로벌플래츠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은 370만 배럴 감소였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우 사장은 “시장은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덜 감소했다는 점에 실망하고 있다”며 “다만 휘발유 재고가 계속해서 완만하게 줄어든 다는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유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페트로매트릭스컨설턴시의 올리버 제이컵 대표는 “전날 가파른 조정이 있어서 이날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시장은 글로벌 원유수요의 둔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5월 무역수지 적자는 5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지난달 민간고용은 10만2000명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인 13만5000명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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