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확인해 보고 가자

입력 2008-07-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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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 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하며 1560선 아래로 밀려났다.

전 주말 미국증시가 국제유가 사상 최고치 행진과 미국의 양대 국책은행 모기지업체의 유동성 위기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장중 미국에서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해 긴급구체책 발표 소식이 전해지자 지수가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26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과 그 긴급구제책에 대한 신뢰의 부족으로 지수는 힘을 상실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이틀연속 상승한 국내 증시는 기술적 반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데 힘을 싣고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이번주는 미국 신용시장 불안과, 어닝 시즌의 본격 진입, 미국 경제지표 발표 등 글로벌 증시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만한 요인들이 많다.

아직까지 확인해 보고 가야할 것이 많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에서 표출되고 있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매수에 나설 시점은 아직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의 경우 글로벌 증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인 매수 대응보다는 이들 변수들의 시장 영향력을 확인할 필요성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MC투자증권 홍인영 연구원은 "지난주의 상승은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고조로 인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융시장의 불안은 여전히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도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국내 유동성 주체들은 적극적인 시장참여를 제한하고 있어 수급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그는 "지수의 반등흐름이 연장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므로 당분간은 시장의 추이를 관망하는 보수적인 전략을 고수해야 할 것이며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 소극적인 대응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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