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핀터레스트는 ‘PINS’라는 심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시초가는 23.75달러로 공모가를 25% 웃돌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종가는 24.50달러였다.
이날 기업공개(IPO)로 핀터레스트는 14억 달러(약 1조6000억 원)를 조달, 이는 올해 미국에서 이뤄진 IPO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IPO 후 핀터레스트의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로 추정된다.
올해 미국 주식시장은 유니콘 상장의 ‘절호의 해’로서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테놀로지 등 대형 IPO가 잇따른다.
핀터레스트는 비상장 급성장 기업 ‘유니콘’ 중 하나로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 다만 앞서 상장한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리프트 주가가 IPO 이후 불안정한 가격 변동을 보이면서 핀터레스트의 IPO에 대해 우려가 컸다.
시장이 주목하는 것 중 하나는 수익성이었다. 리프트는 2018년에 9억 달러가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핀터레스트는 작년 4분기 영업 흑자를 달성, 연간 흑자를 낸 것이 투자자의 안도로 이어지면서 IPO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말끔히 씻어냈다.
다음 달에는 올해 상장 최대어이자 사상 최대 규모의 IPO로 기대되는 차량 공유 서비스업계 1위 우버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12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상장 첫날 분위기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리프트도 상장 첫날에는 주가가 8.7% 뛰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