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기업 혁신능력 16위…미국이 상위권 휩쓸어

입력 2018-12-19 13:5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닛케이·히도쓰바시대 공동 평가…상위 50위에 한국은 삼성이 유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히토쓰바시(一橋)대학 혁신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글로벌 기업 혁신능력’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16위로 한국에서 유일하게 상위 50위 안에 들었다.

미국 기업이 순위의 절반 가까이 휩쓰는 등 여전히 전 세계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현지시간) 닛케이가 분석했다.

닛케이는 금융과 부동산 부문을 제외하고 시가총액 순으로 일본 내 168개사, 해외 150개사를 추려내 순위를 산출했다. 의사 결정의 민첩함 등 ‘조직력’과 기술 개발 역량을 나타내는 ‘가치창출력’, 혁신의 씨앗을 잘 육성하는지 보여주는 ‘잠재력’ 등 3가지 주요 지표를 사용했다.

그 결과 미국 기업은 상위 10개사 중 9곳, 50위권에서는 23개사가 순위에 들어가는 등 월등한 평가를 받았다. 중국은 5곳, 일본은 4곳이 각각 이름을 올렸고 한국은 16위의 삼성이 유일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닷컴, 알파벳(구글), 애플 등 이른바 ‘GAFA’로 불리는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이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과 AT&T가 5~8위를 기록했으며 알리바바그룹홀딩이 중국 기업 중 가장 높은 9위였다. 10위는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일본 기업 중 가장 높은 11위를 기록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프랑스 의류업체 크리스챤디올이 12위로 IT 기업들과 맞먹는 혁신능력을 인정받았다.

GAFA 4개사는 시총과 영업이익, 연구·개발(R&D) 투자, 설비투자 모두 5년 전보다 급증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기술, 차세대 초고속 컴퓨터인 양자컴퓨터 등 산업과 사회를 크게 바꿀 최첨단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경영진은 소수 정예이고 여성 인재 채용에도 열심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