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메시지… 카톡ㆍ라인 잡을까?

입력 2018-09-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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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구글이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활성화를 위해 협업한다. RCS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만든 통합 메신저 규격이다. 카카오톡이나 라인 같은 플랫폼으로 보면 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구글은 최근 향상된 스마트폰 메시지 경험을 위해 RCS 관련 협업을 진행 중이다. RCS는 텍스트 중심의 기본 단문 메시지 전송 기능에서 나아가 메신저처럼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 3사가 지난 2012년 RCS 기반으로 ‘조인’이라는 메신저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사용자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결국 조인 서비스는 사라졌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서로의 영향력을 이용해 RCS 기반 메시지 서비스 부활에 나선다. 와이파이를 통한 채팅, 그룹 채팅, 메시지 수신 확인, 메시지 입력 확인, 미디어 파일 및 고해상도 사진 전송 등을 별도의 메신저 프로그램을 내려받지 않고도 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단말기 자체에 RCS 솔루션을 탑재하기 때문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가입이 필요 없다. 협업을 통해 구글 안드로이드 메시지와 삼성 메시지는 와이파이를 통한 채팅, 그룹 채팅, 메시지 입력 확인, 고해상도 사진·비디오 공유 등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S9시리즈, 노트8·노트9 시리즈와 일부 갤럭시A·J 시리즈에서 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각국 이통사가 RCS를 지원해야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협력이 전 세계적으로 RCS 채택을 가속화해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메시징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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