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다음 달 4일 서울시 마곡지구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V40 씽큐(ThinQ)’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행사 초청장을 10초 분량의 애니메이션 형태로 구성, 하나의 피사체를 표준·초광각·망원 등 3개의 화각과 아웃포커스로 촬영해 한층 강력해진 카메라 성능을 암시했다.
‘LG V40 씽큐’는 △6.4인치 QHD P-OLED 디스플레이 △2.8GHz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6GB 램 △64GB·128GB 메모리 △3300mAh 배터리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특징은 5개의 카메라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 500만 화소가 조합된 듀얼 카메라가, 후면에는 1200만 화소(F/1.5), 1600만 화소(F/1.9), 1200만 화소(F/2.4)가 조합된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사옥에서 신형 아이폰 XS와 XS맥스, XR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9일 ‘갤럭시 노트9’을 전격 공개했다.
초반 분위기는 먼저 출시된 갤럭시 노트9이 시장을 끌고 가고 있다. 갤럭시 노트9은 사전개통 첫날 개통 수량만 20만 대를 넘기며 갤럭시S9의 초기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갤럭시 노트9은 512GB 모델이 135만3000원, 128GB 모델이 109만4500원이다.
이제 막 공개된 아이폰이 얼마나 시장을 휘어잡을지 지켜봐야 하지만, 당장은 아이폰의 높은 가격에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환율과 부가가치세 등을 적용한 아이폰 모든 모델의 국내 출시가는 100만 원을 넘어서며, 일부 모델의 최고가는 2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충성 고객이 얼마나 아이폰에 머물 것인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3사 중 가장 늦게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LG전자가 V40 씽큐의 가격 포지셔닝을 잘한다면,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도 있다. 스마트폰은 정체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판매 감소세에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폰의 가격이 높아지면서 필요한 성능만 강조된 중저가 라인업으로 이동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V40 씽큐 출고가는 카메라 개수가 늘어나고 사양도 더 개선되는 만큼 전작보다는 비쌀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전면 듀얼 카메라·후면 트리플 카메라 장착에 경쟁사 대비 매력적인 가격대로 제품이 나온다면, 소비자가 충분히 지갑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