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인종차별 사진 촬영한 발데스 사과 "공격하려는 의도로 한 것 아냐"

입력 2018-09-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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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디에고 발데스 인스타그램)

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인종차별 제스쳐로 논란을 일으킨 칠레 대표팀 디에고 발데스가 SNS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한국과 칠레전을 하루 앞둔 10일 한 축구 팬이 칠레 대표팀 선수들과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인종 차별 논란'이 거세졌다. 칠레 대표팀의 미드필더 디에고 바데스는 한국팬 옆에서 눈을 찢는 동작으로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눈을 찢는 손동작은 동양인을 비하할 때 하는 제스처다. 이 손동작은 해외에서도 여러 차례 문제된 바 있다.

발데스의 행동은 1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 장에서도 거론됐다. 칠레 대표팀 루에다 감독은 발데스의 행위에 대한 입장 달라라는 질문에 "축구에 대한 얘기를 할 건지 축구 외적인 일을 얘기할 건지 결정해 달라"라고 반문하며 다소 불쾌한 듯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발데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SNS에 있는 사진과 관련해 나는 절대 누군가를 공격하려는 의도로 한 것이 아니다.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을 누군가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칠레 언론들도 발데스의 행동과 반응을 보도했다. 대부분의 칠레 언론들은 "일본에서는 지진으로 평가전을 치르지 못했던 칠레가 한국에서는 인종차별 논란으로 평가전도 치르기 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하며 당황해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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