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최근 잇따른 BMW 화재사고와 관련해 독일 현지 BMW 본사를 방문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토부에 질의한 결과 "현재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민간전문가 참여를 통한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독일 BMW 본사 및 제작 공장을 방문조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검토 △제작결함 은폐·축소에 대한 과징금 부과근거 신설 △선제적 제작결함 확인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화재현장 조사권한 근거 마련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현재 BMW가 추정하는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 원인뿐만 아니라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 흡기다기관의 재질상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BMW가 부품 결함 사실을 최소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문제 제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선 독일 본사와 해당 공장들에 대한 현장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