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서 친할머니 총격 가한 20대, 인질극 벌여…1명 사망

입력 2018-07-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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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경찰 설득 끝에 3시간 만에 자수

▲미국 LA 경찰이 21일(현지시간) 인질극이 벌어진 매장 주변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인질극으로 1명이 사망하고 수 명이 부상했다. LA/EPA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지난 주말 친할머니에게 총격을 가한 20대가 슈퍼마켓에서 인질극을 벌인 사건이 일어났다.

2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LA의 식료품 가게 트레이더조(Trader Joe’s) 매장에서 인질극이 발생했다. 매장 안에 있던 한 여성이 인질극 도중 총격전으로 사망했다. 사망자 동생은 이 여성이 트레이더조 매장에서 4~5년 일했다며 “그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 사람”이라고 애도했다.

LA 소방 당국은 전날 인질극으로 12~81세 나이의 6명이 병원으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28세의 진 어빈 앳킨스다. 그는 살인과 기타 혐의로 구속됐으며 보석금은 200만 달러(약 22억 원)로 책정됐다.

용의자는 전날 오후 1시 30분께 LA 남쪽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할머니에게 7발을 발사하고 다른 여성에게도 총격을 가하고 나서 할머니의 차량으로 도주했다.

트레이더조 인근 기둥을 들이받고 나서 그는 매장으로 난입했다. 당시 매장에는 약 40명이 있었는데 일부 고객이 인질로 잡혔다. 3시간 동안 대치하던 용의자는 경찰의 설득 끝에 결국 자수했다. 그는 경찰에게 쫓기던 도중 여러 차례 경찰차를 향해 총을 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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