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장녀, CJ ENM 상무 발령...3세 경영 본격화

입력 2018-06-29 17:06수정 2018-06-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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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상무. 사진제공= CJ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경후 씨가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경후 CJ 미국지역본부 마케팅팀장을 CJ ENM의 마케팅 및 브랜드 등 업무 담당 상무로 발령할 예정이다. CJ ENM은 다음 달 1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최근 귀국한 것으로 알려진 이 상무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치고 2011년 CJ주식회사 기획팀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CJ오쇼핑 상품개발본부, 방송기획팀, CJ 미국지역본부 등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해 3월 미국지역본부 마케팅팀장 상무대우로 임원이 된 이 상무는 8개월 만인 11월 상무로 승진해 주변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미국 지역본부에서는 식품과 물류, E&M 등 북미 사업 전반의 마케팅 전략을 맡아 북미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CJ 관계자는 “아직 내부 인사가 난 건 아니지만 이 상무가 CJ ENM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맞다”며 "본격 3세 경영이라기보다는 경영수업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재계는 이번 인사로 CJ 그룹의 승계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 회장의 장남인 선호 씨가 주로 CJ제일제당과 지주사에서 경영 수업을 받는 상황에서 이 상무가 CJ ENM에 자리 잡는 것이 남매의 역할 분담으로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이 영역을 나눠 협력했듯이 두 남매 역시 각각 식품계열과 미디어ㆍ커머스 사업을 나눠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상무의 CJ그룹 지분은 0.13%로, 미미한 수준에 그쳐 이번 인사는 실질적인 승계에 앞선 경험적 차원의 단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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