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총’ CJ 이채욱 “나는 행운아… 전 세계 인정받는 CJ될 것”

입력 2018-03-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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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욱 CJ그룹 부회장(뉴시스)

CJ그룹은 2018년 해외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27일 밝혔다.

이채욱 CJ 부회장은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존에 진출한 지역은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창출해 나가고, 신흥국 등 신시장으로의 진출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생태계 조성과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통해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는 CJ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오늘 주총에서 CJ는 사내이사로 손경식 회장을 재선임하고 김홍기 총괄부사장과 최은석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건강 악화로 퇴진 의사를 밝힌 이 부회장은 이날 주총을 마지막으로 사내이사에서 퇴진하고 부회장직만 유지한다.

이 부회장은 주총이 끝난 후 “나는 행운아였고 앞만 보고 달려온 세대”라며 “앞으로 우리 경제와 기업이 많은 발전이 있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샐러리맨 출신 전문경영인으로 그동안 다양한 기업을 이끌어 온 것으로 유명하다. 1972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GE의료기기 사장 등을 역임한 이 부회장은 이후 GE코리아 회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맡아왔다. 2013년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CJ에 발을 들인 그는 2014년부터 지주사인 CJ 대표이사 부회장 직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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