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보수통합노선 관련 김무성과 특별한 합의 없어”

입력 2017-10-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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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어떤 경우에도 치를 것”

▲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정책연구원-바른정책연구소 공동 주최 국민통합포럼 '선거제도 개편의 바람직한 방향'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0.10(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0일 김무성 의원과 전날 보수통합노선을 논의한 것과 관련해 “특별한 합의는 못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1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강파와 통합파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당내 최대주주인 유 의원과 김 의원이 대화를 시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국민의당 정책연대포럼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병국 전 대표, 김 의원과 만나 얘기를 나눴다”고 회동 배경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저와 정 전 대표는 ‘지금 한국당은 도저히 변한 것이 없기 때문에 지금 통합할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며 “김 의원님 생각은 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이 이뤄지면 (양당) 통합의 영역이 있다고 보시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전체의원) 20명이 만장일치로 전당대회를 하기로 합의 했으니 같이 해보자는 얘기를 나눴다”며 “앞으로 필요하면 언제든 (통합파)를 만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국당에 갈지도 모르는 의원들을 일부 설득했다. 또 설득이 안되는 분들도 있다”고 말해 당내 분위기를 귀띔했다.

한국당과 ‘당대당’ 통합설에 대해서는 “한국당 지도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을 우리가 주장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어떠한 경우에도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독자적 지도부 구성 의견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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