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우리가 방미 외교단을 꾸려서 보내겠다는 건 미국이 과연 (전술핵 배치) 의지가 있는지 이 기회에 떠보자는 것”이라며 “미국이 그런 의지가 없으면 우리는 북핵에 대응해서 다른 길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방미 일정과 관련해 “우리 의원단이 아마 다음 주 쯤 북핵 전문가를 모시고 미국 조야에 가서 핵우산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1차로 떠난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또 “(미국 측과) 조율이 되면 제가 미국도 가보고, 중국도 갈 예정”이라며 “중국 대사 측과는 이야기가 거의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가 못하는 국제 북핵 외교를 이제는 우리라도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이날 의원총회서 방미단 파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저희 당의 중요한 대북정책인 전술핵 배치도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며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핵무장으로 가는 진입단계에서 우리만 비핵화에 얽매여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방미단 파견과 관련해 “우리 당의 대표단이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필요성을 미국 조야에 설명도 하고 (전술핵 배치를) 설득하고자 아마 방문단이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당이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 주요 전문가들로부터 말씀도 드렸고 정신적 무장이 돼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 원자력 잠수함과 미국 전략자산 문제 등도 강력한 의지를 갖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