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온다 엔터테인먼트가 적자폭을 줄여나가며 사업구조조정을 단행, 광학렌즈에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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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온다 엔터테인먼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36억 원, 영업손실 4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4억 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26억7800만 원에서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회사 측은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광학렌즈사업부문 구조조정으로 감소했지만, 오히려 부실사업부분의 축소를 통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면서 “실제로 기존 사업인 렌즈사업부분의 매출비중은 18%, 엔터사업부분이 82%를 차지하는 등 제조기업에서 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완전히 변모한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온다 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인 차디오스텍은 2014년 차바이오텍에서 인적분할돼 카메라 렌즈 모듈 개발 및 제조·판매 등을 목적으로 신규 설립됐다. 같은해 6월 코스닥 시장에 주권을 재상장했다. 이후 2016년 차디오스텍에서 주식회사 온다 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온다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휴대폰에 장착되는 카메라의 핵심 부품인 렌즈모듈을 생산 판매하는 광학사업과 드라마 및 영화 제작, 연예인 매니지먼트 등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영업적자가 지속되었던 광학사업부를 축소하고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탈바꿈을 진행하고 있다.
온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00억 원 규모 제 3자배정 유상증자 발행 결정을 공시한 바 있다.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배정자는 에스씨투자조합으로 이번 유상증자가 이루어질 경우 최대주주는 이화투자조합에서 에스씨투자조합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증자납입금은 향후 엔터테인먼트 사업 및 신사업의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록 사업구조조정으로 매출 규모는 감소했지만 적자사업에 대한 부실정리가 마무리되는 등 기존사업 정리와 함께 신규사업인 엔터사업 부문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신설한 음반사업부에서도 국내 유수의 공연기획사와 콘서트를 기획하는 등 다방면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상반기 중 흑자 전환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