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부상 퇴역군인 초상화 책 출간

입력 2017-03-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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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댈러스에서 자신이 직접 그린 전쟁 중 부상한 퇴역군인 초상화 책을 들어보이고 있다. 댈러스/AP뉴시스

‘아들 부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신이 직접 그린 전쟁 중 부상한 퇴역군인 초상화 책을 출간했다고 3일(현지시간) 더뉴요커가 보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세 번째로 집필한 이 책은 ‘용기의 초상화(Portraits of Courage)’로 자신의 임기 중 수행했던 두 개의 전쟁인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에서 육체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부상한 참전용사 약 100명의 개인과 집단 초상화가 담겼다.

그는 자선활동을 하면서 전쟁 중 지뢰 폭발 등으로 부상하고 트라우마에 빠진 이들 참전용사를 직접 만났다. 부시는 이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 상처와 좌절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직접 써 넣었다. 이 책의 톤은 자기를 스스로 칭찬하고 위안하기보다는 진실성과 겸손을 담아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대조적으로 빛나는 부분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또 신문은 부시의 그림 실력도 놀랄 정도로 높다고 호평했다. 그가 4년 전 자신의 욕실에서 자화상을 서투르게 그리던 때와 비교하면 실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다.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2014년 자신이 그린 세계 각국 지도자 30명의 초상화를 공개했을 때는 실력이 부족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출간한 새 책의 수익금 전액을 퇴역군인 가족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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