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생산량 증가 우려에 하락…WTI 1.7%↓

입력 2017-02-1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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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93센트(1.7%) 하락한 배럴당 52.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11달러(2%) 떨어진 배럴당 55.5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생산량 증가가 계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국제유가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날 가격 하락폭은 지난달 18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3월 미국의 주요 7개 셰일업체의 일일 생산량이 전월대비 8만 배럴 늘어난 487만3000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의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휴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는 591개로 늘어났다. 트로이 빈센트 클리퍼데이터 원유 부문 애널리스트는 “유가 최저선이 배럴당 50달러대를 회복하면서 생산량이나 채굴장비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미국의 셰일유 생산량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회원국의 감산 합의 효과를 완전히 없앨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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