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전] 트럼프 불안·시진핑 다보스포럼 연설에 혼조세…일본 0.53%↓·중국 0.12%↑

입력 2017-0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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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18일(현지시간) 오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3% 떨어진 1만8714.12를, 토픽스지수는 0.65% 밀린 1499.27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2% 상승한 3112.81에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09% 밀린 3105.92를,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19% 하락한 9336.6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2959.22로 0.51%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이 커져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홍콩증시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일명 다보스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화를 옹호한 것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여당인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추진하는 국경조정세가 너무 복잡하다고 비판하면서 달러화 강세에도 브레이크를 걸었다. 이에 트럼프가 글로벌 환율전쟁을 촉발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고조됐다.

한편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시진핑은 전날 개막 기조연설에서 “무역전쟁이 일어나면 공멸하게 된다”며 자유무역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일본증시는 트럼프 발언에 엔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하고 있다.

타이어업체 브리지스톤은 맥쿼리증권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주가가 2.3% 급락했다. 반면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을 분사시킬 것이라고 밝히면서 2% 급등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이틀째 상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날 중국증시가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막판 반등한 것에 대해 시 주석의 다보스포럼 연설을 앞두고 정부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12월 70개 도시 중 46곳의 신규주택(서민주택 제외)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5곳에서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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