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해상풍력 발전소 조성…4400억 전액 민자 투자

입력 2017-01-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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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8기에 99.2MW급, 한전KPSㆍ미래에셋 등 투자

▲새만금개발청은 6일 새만금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군산대학교,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새만금해상풍력주식회사와 해상풍력발전사업 합의각서(MOA)를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새만금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소가 전액 민자로 조성된다.

새만금개발청은 6일 새만금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군산대학교,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새만금해상풍력주식회사와 해상풍력발전사업 합의각서(MOA)를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새만금해상풍력발전주식회사는 한전KPS, 미래에셋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로 전액 민자로 출자해 추진한다.

이 사업은 새만금 방조제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99.2MW급)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44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4월 착공, 2018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해상풍력 발전소는 3.5MW 24기와 3.0~3.2MW 4기 등 총 28기가 설치되며 새만금산업단지 내 400억 원을 투자해 3만3000㎡의 규모로 풍력기자재 공장도 건립한다. 이는 연간 6만 20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애초 새만금 풍력발전사업은 2009년부터 추진돼 왔으나 환경과 레이더 간섭 문제 등으로 장기간 표류하다 중단됐다. 이후 새만금개발청이 개청하면서 정부 부처와 지자체 간 협의를 재개해 당초 신청된 풍력발전기를 35기에서 28기로 축소하고 환경‧안전문제 등에 대해 관련기관의 의견 조율을 거쳐 다시 추진키로 한 것이다.

새만금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소가 설치되면 직간접적으로 6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제작을 전북지역 업체로 하도록 합의각서에 명문화함으로써,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전북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해상풍력발전소 주변을 다양한 관광명소와 해양레저 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관광코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해상풍력발전 시설 관람을 위해 전용 유람선을 운영하고 풍력발전기 상부에 전망대 설치 등이 추진된다. 덴마크 미델그룬덴 해상풍력단지의 경우 전용 유람선 관람 등으로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지역은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새만금을 풍력‧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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