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친박, 정부 실패 책임져야 … 일본 같으면 할복할 일”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친박계를 향해 “박근혜 정부는 탄핵 당했는데 이들은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다닌다” 며 “일본 같으면 할복할 일”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하고 “서 의원이 화가나 유례없이 편지를 돌렸는데 그는 당 대표인 나한테 무례하게 하면 안 된다”고도 말했다. 서 의원은 전날 당 의원들에게 ‘인 위원장의 인적청산 압박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자의적’이란 요지의 입장자료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은 ‘정치적 탈당은 핵심 인물만 해당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내가 (친박계 의원이라면)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된 다음에 정치를 해야한다”며 친박계를 향해 언성을 높였다. 그는 이어 인적청산을 수술에 비유하면서 “진단해보니 큰 악성종양 있는데 이를 수술하지 않으면 금방 죽게 생겼다”면서 “그래서 내가 급하게 수술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인적청산 계획은 독선’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내가 누구 나가라고 했느냐” 며 “여론을 보고 스스로 결정하라고 한 것이 독선이고 인위적인 청산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인적청산 대상자 거취표명 시한을 6일로 못 박았다. 이어 8일에는 인적청산 결과와 본인 거취문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인적청산 수위에 대해 “과하면 말릴 것이고, 부족하면 좀 더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본인 거취 문제는 8일 발표하겠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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