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숫자로 되돌아 본 박성현 2016]최단기간 5억원 돌파...한편의 드라마 연출...두산매치챔피언십

입력 2016-12-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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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김지현과 결승전 타이...연장전에서 버디잡아 시즌 4승

▲박성현
장타자 박성현(23·넵스)에게 시즌 4승을 안겨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박성현은 5월 22일 춘천 라데나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김지현(25·한화)을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6개 대회 출전만에 4승을 수확했다.

4번째 우승으로 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태 총상금 5억2767만원으로 상금랭킹 선두를 질주하며 독주체제를 갖췄다.

이 상금은 최단 기간에 시즌 상금 5억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이다.

이 우승으로 박성현은 김효주(21·롯데)가 2014년에 세운 시즌 최다 상금 12억890만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하는 것과 지난해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시즌 5승 뿐 아니라 2014년 김효주가 세운 시즌 6승을 깰는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K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07년 신지애(28·스리본드)의 9승이다.

▲캐디백에 자신의 캐리컬처를 부착한 박성현
이날 경기는 한편의 드라마였다.

장타력을 앞세워 쉽게 이길 것 같았던 박성현은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김지현이 만만치가 않았다. 1, 2번 홀을 따내 여유 있던 박성현은 중반부터 김지현의 반격에 휘청댔다. 김지현은 1홀 차로 뒤진 11번 홀(파4)에서 5m 버디로 따라붙은 뒤 12번 홀(파5)에서 박성현의 난조를 틈 타 1홀 차로 역전했다.

박성현은 16번 홀(파3)에서도 샷이 흔들려 2홀 차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박성현은 17, 18번 홀을 이기며넛 연장으로 몰고갔다.

10번 홀(파4)에서 벌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박성현은 3m 버디를 잡아내 힘겹게 우승했다.

3, 4위전에서는 장수연(22·롯데)이 배선우(22·삼천리)를 2홀 차로 이겼다.

▲결승 및 3, 4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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