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6일 “(보수)신당과의 레이스에서 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27일 예정된 비박계 집단 탈당과 인명진 비대위원장 임명 등 당 내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27일 집단 탈당을 언급하면서 “신당이 50보 갈 때 우리는 신뢰를 100보 이상 얻어낼 것”이라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정 원내대표는 “내일 35명이 (탈당한다)라고 하지만 저는 그 숫자는 못 채울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신당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면 그 힘의 반만 보태도 우리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 수 있다”며 탈당파를 비판했다.
또 “비주류 얘기를 들어보면 반기문 총장이 이쪽(새누리당)에 안 오고 그쪽(보수신당)으로 간다니까 거기로 간다”면서 “그 둘 중 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된다고 해서 그 분 쫓아간다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 원내대표는 반 총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여당이 보수신당에 밀리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는 이장우, 홍문종, 원유철, 지상욱, 김진태, 이완영 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