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공보 진용에 ‘베테랑’ 스파이서·‘20대 젊은 피’ 호프 지명

입력 2016-12-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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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스카비노와 호프 힉스. 이들은 22일(현지시간) 각각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백악관 전략 공보국장에 임명됐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공보팀 인사를 발표했다.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는 이날 백악관 대변인에 공화당 전략가인 션 스파이서를 지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선거캠프에서 수석 대변인으로 활약한 제이슨 밀러는 백악관 공보국장에 임명됐다. 두 사람은 20년 넘는 경력을 자랑하는 공보 베테랑으로 트럼프 인수위에서 번갈아 언론 브리핑을 해왔다. 스파이서는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공보국장 겸 수석 전략가를 지냈으며, 트럼프 정권 인수위에서 선임 공보 고문을 맡고 있다.

밀러는 트럼프 대선캠프에 합류하기 전에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경선 캠프에서 선임 공보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 대선에서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공보를 비롯해 다수의 공화당 상·하원 의원 선거운동을 도왔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20대의 젊은 인재인 호프 힉스(28)는 백악관 전략 공보국장에 임명됐다. 그는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의 패션사업 홍보 담당으로 일하다가 대선캠프에 합류했다. 인수위 소셜미디어 국장인 댄 스카비노는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으로 백악관 공보팀에 합류하게됐다. 스카비노는 16살 때 골프 캐디로 일하며 트럼프 당선인과 처음 만난 인연을 갖고 있다. WSJ는 스카비노가 트럼프 대선 당시 소셜미디어 고문 역할을 했으며 트럼프는 전례 없는 트위터 활동을 통해 지지자 결집에 효과를 누렸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인사를 통해 과거 백악관의 공보팀과는 다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망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기존 당선인들과 달리 대변인을 통하지 않고 자신의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일부 인사나 정책 관련 사항을 공개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인수위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4명은 선거캠프와 인수위에서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며 “이들이 백악관 공보팀을 이끌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나의 어젠다를 알리게 된다는 것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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