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일 애니젠 대표 “내년 상반기 유방암 항암제 기술이전 기대”

입력 2016-11-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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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중인 유방암 표적 항암제(AGM-130)의 임상1상이 내년 상반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개발이 끝나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해 실적을 거둘 것이다.”

김재일<사진> 애니젠 대표는 22일 코스닥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임상1상을 마친 항암제들을 임상2상 이후 막대한 자금력이 소요돼 기술이전으로 방향을 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니젠은 AGM-130 외에도 '제2형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인 'AGM-212'도 전임상 효능 시험을 완료했으며, 신경병증성 통증 신약 후보물질 'AGM-251'은 조만간 전임상 독성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애니젠은 펩타이드(Peptide)를 이용한 의약·산업용 바이오 소재 생산과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펩타이드 전문기업이다.

펩타이드란 생명현상 유지에 중요한 단백질 분자의 기본 구성단위인 아미노산이 2~50개 정도 결합된 호르몬성 단백질이다. 최근 생체신호 전달 및 생체기능을 조절하는 인체 친화성 바이오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의약품뿐 아니라 화장품, 산업용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기능성 소재로써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펩타이드는 일반적인 화학 물질에 비해 생체독성과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애니젠은 기존 고체상 펩타이드 합성법(SPPS)과 용액상 펩타이드 합성법(LPPS)의 장점만을 결합한 독자적인 합성 기술인 '컨버젼트 합성법'과 'Oxidative Folding법', 'AG-Tag 합성법'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이들 기술로 제조된 펩타이드 제품은 제조과정에서의 불순물을 최소화해 제조수율 및 품질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젠은 펩타이드 전용 우수식품·의약품의 제조·관리 기준(GMP)을 통과한 시설에서 타사대비 30~40% 저렴한 가격에 펩타이드를 생산해 국내외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의약용, 연구용, 화장품용 펩타이드 소재는 국내 동국제약, 종근당, 유한양행,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는 텔라(Tella), NEC, Renheng Pharm, Interchem 등 다양한 곳에 공급되고 있다.

현재 제품화가 진행 중인 의약품용 펩타이드 소재는 총 20여 종이며, 이중 4종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및 제품신고를 취득했다.

공모자금으로 마련된 100억 원은 미국 제2공장 설립에 투자하고, 40억 은 신약개발에 투입해 향후 사업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코스닥 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애니젠은 오는 11월 22~2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28~29일 청약을 거쳐 12월 7일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2만2000원~2만6000원으로 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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