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월의 1.3%와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6%를 웃도는 상승폭이다.
제조업 부문은 5년 만에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보다 0.1% 올라 전월의 0.8% 하락에서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시장 전망인 0.3% 하락을 벗어났다. PPI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거의 5년 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상품가격 상승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내수 안정 등이 디플레이션 탈출에 기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미지근한 해외수요에 위안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6년 만에 최저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등 불안 요소는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