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개각과 관련해 탕평인사를 당부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참고를 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화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새 지도부와의 오찬회동에서 “개각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여러 가지 국정 전반에 대해 다 판단할 문제”라면서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 소수자에 대한 배려 인사도 조금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감사하다. 여러 가지 말씀하신 것에 대해 참고를 잘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12일 발표되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서도 “민생·경제사범들은 많이 반성을 하고 있고 벌을 받았으니 다시 한 번 뛸 수 있도록 베풀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민생·경제사범에 대해서는 통 큰 사면이 있기를 국민이 기대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향후 당·청 관계에 대해 “여당과 야당을 굳이 구별한 것은 여당의 역할과 야당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여당은 대통령이 이끄는 이 정부가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하나가 되고, 일체가 되고, 동지가 돼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들을 제대로 실천해나가 정말 책임감 있게 집권 세력의 일원으로 책무를 꼭 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포함한 국가의 안위, 당장의 폭염 속에서 전기 누진세와 관련해 국민이 요구하는 민생문제, 추가경정 예산과 여러 가지 경제활성화법 등 국민을 위해서 황급하게 처리해야 할 현안들이 꽉 차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운영에 대해 “요즘 컴퓨터 시대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바뀌는데 컴퓨터가 수직적 체계라면 스마트폰은 수평 체계라고 한다”며 “새누리당은 앞으로 당 운영을 함에 있어서 수평적인 질서를 많이 할 생각이고, 미래지향적이고 스마트 정책으로 행보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