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성명 관망·엇갈린 실적에 혼조 마감…다우 0.10%↓

입력 2016-07-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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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1포인트(0.10%) 하락한 1만8473.7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70포인트(0.03%) 오른 2169.18을, 나스닥지수는 12.42포인트(0.24%) 상승한 5110.05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성명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커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기업 실적이 엇갈린 것도 혼조세에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27일 이틀간의 FOMC를 마치고 성명을 내놓는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영향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서 연준은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연준이 성명에서 연내 금리인상 힌트를 낼지 주목된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도 호조였다. 지난달 신규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3.5% 증가한 59만2000채(연환산 기준)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6만 채를 훌쩍 뛰어넘은 것은 물론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을 종합한 S&P 케이스실러지수는 지난 5월에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5.2% 각각 상승했다. 전년 대비 상승폭은 시장 전망 5.5%를 소폭 밑돌았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97.4(수정치)에서 97.3으로 하락했으나 월가 전망인 96.0은 웃돌았다.

세계 최대 레스토랑 체인 맥도날드는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3.1%로, 전문가 예상치 3.6%를 밑돌면서 주가가 4.5% 급락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즈도 지난 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주가가 1.9% 하락했다.

반면 듀폰은 실적 호조에 0.4% 올랐고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도 5.2% 뛰었다.

애플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시장 전망은 웃돌았다. 이에 정규 거래에서 0.7% 하락으로 마감하고 나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5.5% 급등하고 있다.

트위터는 실적 부진으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1% 하락으로 마치고 시간외 거래에서 약 10% 가까이 추가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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