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도널드 트럼프 SNS)
버니 샌더스 후보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공개 지지했다. 곧바로 양측 지지자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났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민주당 전당대회 혼란에 대해 "완전히 엉망이다"며 조롱했다.
버니 샌더스(버몬트) 미국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지지를 공개로 호소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에서 개막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한 연설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전당대회 발언직후 샌더스 지지자들과 힐러리 지지자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샌더스가 아니면 대선에서 패배한다", "우리는 샌더스를 원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등장했다. 열성 지지자들은 공화당 지지자들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비난 구호인 '힐러리를 감옥으로'(lock her up)를 외쳤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혼란에 빠지자 대선 경쟁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한껏 분위기가 고조됐다.
트럼프는 이날 양측의 충돌과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와우, 민주당과 비교하면 공화당 전당대회는 정말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완전히 엉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나 염려 마시라. 부정직한 미디어가 (상황을 호도할) 좋은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