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비상, 8월 보금자리론 금리 역대 최저치 동결…신규분양은 역대 최대

입력 2016-07-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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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는 8월 역대 최저치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한다고 25일 밝혔다. 같은달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8월 기준 역대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고 있는 데다 저금리 기조가 맞물려 가계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창구에서 신청하는 't플러스 보금자리론'은 만기에 따라 연 2.50~2.75%의 금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인터넷 전자약정으로 0.1%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2.40∼2.65%에 이용할 수 있다.

40∼50대가 주택연금 가입을 사전 예약하고 보금자리론을 받으면 대출금리를 최대 연 0.3%포인트까지 낮출 수도 있다.

보금자리론은 최장 30년 만기로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주택금융공사의 대표적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계약자는 최대 1년인 거치기간이 지나면 매달 원리금을 나눠 갚아야 한다.

앞서 주택금융공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지난달 16일부터 0.20%p 내렸다. 이는 역대 최저치로 기준금리 변동 여부에 따라 조정된다.

(한국은행)

이런 가운데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3만2547가구로 8월 물량으론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하에서 시작한 저금리 기조와 대규모 분양이 맞물리면서 가계대출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달 전국 38개 단지에서 3만2547가구의 일반 분양 물량이 나온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2012년 8월 2만1460가구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1만8803가구 보다 73.1% 증가한 물량이다. 또 닥터아파트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기도 하다.

은행권이 대출자의 상환 능력에 대한 심사 기준을 강화했는데도 주탁댐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고 있는 데다, 저금리 기조가 맞물린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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