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태양 승부조작 혐의 적발…교묘한 '볼 배합' 어떻게 들통났나

입력 2016-07-2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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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뉴스 관련 보도 캡처)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의 승부조작 혐의가 드러났다. 검찰은 프로야구 승부조작 브로커를 검거해 조사하던 중 이태양의 조작 혐의를 파악했고 불구속 기소했다. 이태양은 교묘한 볼 배합과 고의 포볼 등으로 승부를 조작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21일 NC 투수 이태양을 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검찰에 여러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태양이 특정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에게 일부러 포볼을 주는 등 브로커와 짠 대로 볼 배합을 하는 수법으로 경기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이태양은 이런 방법으로 경기내용을 조작하는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양의 부정은 검찰이 승부조작 브로커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이태양 외에 또다른 프로야구 현역 선수 1명, 승부조작을 제안한 브로커,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이태양이 등판한 경기에 돈을 건 전주 등을 적발했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수사를 마무리해 21일 불구속 기소를 하기로 했다"며 "승부조작 경기와 수법, 승부조작 대가 등에 대한 내용은 기소시점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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