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내 국내 30대 그룹 절반 사라질 수 있어”

입력 2016-06-15 11:21

세종=이정필 기자 rom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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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욕주립대학교 미래연구원 최윤식 원장, 무역협회 CEO 대상 강연

향후 15년 내 국내 30대 그룹 중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미래연구원 최윤식 원장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 강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미국 뉴욕주립대의 글로벌 캠퍼스로 2012년 인천 송도에 개교했다.

최 원장은 “2016~2025년 한국과 중국, 일본이 세계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며“한국은 2016~2018년 사이에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10~15년 이내에 30대 그룹 중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래사회의 위기와 기회요소를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며“위기 상황에서 변화의 흐름을 뚫어보는 통찰력과 혜안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앞으로 20년간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도전 속에서 3번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아시아 대위기, 부를 둘러싼 미래산업 전쟁 속에서 발생하는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전쟁, 신산업 특허 전쟁, 경제파괴 전쟁, 공간 전쟁, 이슈 전쟁 등 다섯 가지 미래 전쟁이 진행될 것”이라며 “따라서 2020~2030년은 미래 전쟁 승부를 결정하는 10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조찬회 강연에는 무역업계 최고경영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