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공동 창업자’ 필립 나이트, 모교 스탠퍼드대에 4억 달러 쾌척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 공동 창업자인 필립 나이트가 자신의 모교인 미국 스탠퍼드대에 4억 달러(약 4951억원)를 쾌척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탠퍼드대는 이날 대학원 과정을 지원하는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Knight-Hennessy Scholars Program)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은 전 세계의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인류를 더 나은 세상으로 이끌어갈 진정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고자 만들어졌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사재 4억 달러를 장학금으로 기부한 나이키 공동 창업자인 필립 나이트와 은퇴를 앞둔 스탠퍼드대 10대 총장인 존 헤네시의 성을 따서 지었다.

7억5000만 달러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설립된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은 전액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단일 장학 프로그램 중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기부금의 80% 이상은 장학생들의 학비 및 생활비 등 학업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스탠퍼드대는 내년 여름부터 지원자를 모집해 2018년 가을 학기에 첫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나이트 공동 창업자는 “헤네시 총장과 나는 20년, 30년, 그리고 50년이 지난 후 수 천명에 이르는 졸업생들이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이끌어가는 미래가 펼쳐질 것을 기대한다”며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은 학계 최고의 리더 중 하나인 헤네시 총장의 업적을 잇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헤네시 총장의 재임 기간에 스탠퍼드대는 범세계적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대규모 프로그램을 계획해 진행했다. 헤네시 총장은 여러 학문 분야를 하나로 융합하는 교육을 강조해 건강, 국제학, 환경과학 등 학과간 교류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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