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FX포워드 순매수포지션 두달째 하락..원/달러상승 저지

입력 2016-02-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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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존 1개월이내 포지션 나홀로 증가해 170억달러 근접 ‘2년만 최고’

한국은행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 규모가 두달연속 하락했다. 원/달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속도조절 차원의 개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잔존 1개월이내 포지션만 유일하게 늘며 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IMF, 한국은행)
5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은의 지난해 12월 FX포워드 순매수포지션 규모는 전월대비 5억7780만달러 감소한 516억808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540만5587만달러 이후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 포지션은 전년 6월 630억700만달러까지 확대되기도 했었다.

만기물별로는 잔존 1개월이내 물량만 늘었다. 잔존 1개월이내는 전월대비 22억6922만달러 증가한 169억123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013년 12월 174억3100만달러 이후 가장 많다.

반면 잔존 1~3개월 구간은 24억6009만달러 줄어든 134억5079만달러를 보이며 2012년 10월 93억7600만달러 이후 3년2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잔존 3개월에서 1년사이도 3억9794만달러 줄어든 213억2877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또한 2014년 5월 199억6700만달러 이후 1년7개월만에 최저치다.

작년 12월 원/달러 환율은 1172.24원(월평균 기준)으로 전월대비 20.27원 급등했다. 이는 작년 8월 35.88원 상승이후 4개월만에 최대 오름폭이다. 직전월인 지난해 11월에도 원/달러는 3.79원 상승했었다.

통상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이 늘었다는 것은 선물환 매입을 했다는 의미로 스왑시장에서 셀앤바이(sell & buy), 현물환시장에서 바이 포지션을 취하게 된다. 결국 이같은 포지션은 원/달러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 또 이를 달리 해석하면 현물환시장에서 매수개입을 하고 이를 스왑을 통해 헤지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포워드 개입에 해당한다.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을 줄였다는 것은 그 반대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별달리 코멘트할만게 없다”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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