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근원적 해결책 정권교체… 젊은세대가 나서야”

입력 2015-12-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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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0일 “젊은세대가 나서야한다. 방법이 없다”고 청년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박근혜정부 복지 후퇴 저지' 토크콘서트에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근원적인 해결책은 정권교체밖에 없으며, 그에 앞서 내년 총선에서 의회권력부터 교체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어르신세대는 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박근혜정부가 잘한다고 지지하고 있지 않느냐. 그러니 바꿔야 된다는 의지가 어르신들에게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젊은세대가 나서서 참여하고 젊은세대의 노력을 어르신들이 응원해줘야 우리사회가 바뀔 수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했던 일을 환기, “다들 행동하라, 가장 쉽게는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고, 인터넷에 댓글 다는 것이고, 하다하다 안되면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라고 하셨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이 나서서 온라인 입당, 2~3분이면 되니까, 참여해서 당을 확 바꿔버리고 정치도 확 바꾸고 우리당 정책도 확 바꾸고, 그 힘으로 내년 총선 꼭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청년을 못 살리면 대한민국 전체가 무너진다. 어르신들이 왜 청년만 말하냐 하실 게 아니다”며 “어르신들도 함께 응원해주시고 힘을 모아주셔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문 대표가 청년이 중요하다 했는데 어르신도 중요하다. 어르신도 좋은 분이 많으니까 우리 지지세력으로 모셔야 된다”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문 대표는 토크콘서트 후 ‘어르신 발언’의 정확한 맥락이 무엇이냐고 묻자 “어르신들에게 응원을 바란다는 얘기도 했는데요?”라고 반문했다.

문 대표는 청와대의 쟁점법안 직권상정 방침에 대해 “직권상정이나 ‘긴급’을 좋아하던 시절이 과거 유신시절이었잖느냐"며 "박근혜정권의 독재화에 맞서는 강력한 연대가 필요하며, 이 시대의 시대정신인 불평등을 타파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여야 선거구 획정 협상과 관해선 "지금까지는 낙관적인 전망을 갖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새누리당이 좀 진전된 안을 가져오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만약 비례대표 수를 조정한다면 그 바람에 오히려 투표의 비례성이 후퇴되는 것이기 때문에 투표의 비례성을 보완할 수 있는 그런 제도가 함께 도입돼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이치"라고 강조했다.

여야가 합의처리키로 한 법안에 대해선 “‘합의 후 처리’하게 돼 있는 만큼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며 “해당 법안들에 대해 성의있게 상임위에서 심의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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