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發 호재에도 혼조…WTI 0.36%↓ㆍ브렌트유 0.43%↑

입력 2015-11-2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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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센트(0.36%) 하락한 배럴당 41.75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런던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9센트(0.43%) 오른 배럴당 44.8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안정을 위해 OPEC 회원국은 물론 비회원국과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에 영향을 받았다.

사우디의 발표에 투자자들은 내달 4일 열리는 OPEC 석유장관회의에서 감산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장점유율을 지키려는 다른 OPEC 회원국 때문에 사우디의 이런 발표가 감산 결정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어게인캐피탈LLC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과거 사우디가 내놓은 유가 안정 대책은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며 “이에 투자자들은 사우디의 발언에 불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사우디 발표에 대한 분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달러 강세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달러화는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장중 한때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3% 오른 99.80을 기록하고 있다. ICE달러인덱스는 한때 100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인 100.39에 근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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