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1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통화정책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BOJ는 본원통화 공급 규모를 연 80조 엔(약 756조원) 증가시킨다는 현행 양적완화를 지속한다. BOJ 정책위원 가운데 기우치 다카히데를 제외한 8명이 통화정책 동결에 찬성했다.
기우치 위원은 본원통화 증가폭을 45조 엔으로 축소하는 통화정책 긴축을 주장했으나 부결됐다.
일본 경기에 대해서는 “완만한 회복을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서는 “올해 상승률이 0%에 머물고 당분간 이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화정책 운영과 관련해 성명은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안정적으로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시점에서 양적ㆍ질적 금융완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경제와 물가 정세에 대해 상ㆍ하방 양방향의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기존 표현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