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규모 8.3 강진 이후 6.0 이상 여진 최소 3차례 발생

입력 2015-09-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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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경보에 피난 행렬 줄이어

칠레 인근 해안에서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 54분께 규모 8.3의 강진이 일어난 이후 6.0 이상의 여진이 최소 세 차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칠레 당국은 3900km에 이르는 태평양과 접한 전 해안에 쓰나미 경보를 내리고 저지대에 살고 있는 주민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피난 차량 행렬이 줄을 이어 움직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지진 진원은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228km 떨어진 곳의 깊이 5km 지점이다. 산티아고 등 칠레 주요 도시가 강진에 빌딩들이 흔들렸다.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았다. 그러나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약 280km 떨어진 중부 내륙 도시 이야펠은 일부 가옥이 무너져 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데니스 코르테스 이야펠 시장은 “온 도시가 정전이 됐다”며 “사람들이 매우 놀라고 공포에 질렸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지진이 규모 7.9라고 밝혔다고 곧 8.3으로 정정했다. 환태평양 지진대, 속칭 ‘불의 고리’에 있는 칠레는 잦은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어왔다. 지난 2010년에는 규모 8.8의 강진이 강타해 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가옥 22만채가 붕괴했다. 지구상 최대 규모 지진도 칠레에서 일어났다. 지난 1960년 규모 9.5 지진이 일어나 5000명 이상이 숨지는 막대한 인명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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