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150억원 투자, 세계 굴삭기 시장 선점
지능형 굴삭시스템을 장착해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알아서 땅을 파거나 작업을 하는 로봇 굴삭기가 4∼5년 내에 실용화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교통부 지원금을 포함해 총 150억원을 투자해 작업환경과 특성을 분석해 스스로 작업을 하는 15톤급 중형 무인 로봇 굴삭기를 2011년까지 개발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능형 굴삭시스템을 장착한 로봇 굴삭기를 건설현장에 투입함으로써 노령화되고 공급부족 상황인 건설 기능인력을 대체하는 한편 산업재해 감소와 함께 정확하고 효율적인 시공 및 공정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굴삭기의 무인 로봇화 기술은 불도저, 그레이더, 덤프트럭 등 여타 건설용 중장비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어 건설장비의 자동화 및 기계화와 건설업계 전반의 생산성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굴삭기는 지뢰지역, 오염지역, 경사진 비탈 등 위험한 작업환경이나 사막 또는 극한지역에 운전자 없이 투입하여 안전하고 정확하게 작업할 수 있는 장비로 해외 유명 중장비업체들도 개발을 추진중인 차세대 전략 상품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중앙연구소장(CTO) 김덕중 부사장은 “내년 말까지 1단계로 무선으로 원격조정이 가능한 굴삭기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며, 로봇 굴삭기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25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굴삭기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봇 굴삭기의 핵심기술인 지능형 굴삭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 로봇기술, 건설기술이 복합된 기술로, 이를 개발하기 위해 건설, 기계, 전자 등 관련 분야의 산업체 6개 업체, 대학교 7개교, 연구소 2개소 총 15개 기관, 11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참여하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해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