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잇슈] "괭이부리말, 가난까지 상품화하나" 쪽방촌 체험관 무산

입력 2015-07-13 15:26수정 2015-07-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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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가난까지 상품화하나" 쪽방촌 체험관 무산

(사진=연합뉴스)

괭이부리말 '쪽방촌 체험관'이 논란 끝에 무산됐습니다. 인천 괭이부리마을에 들어서려던 게스트하우스 성격의 체험관에 대한 조례안이 결국 상임위에서 부결됐는데요. 인천 동구는 지난달 중순 괭이부리마을에 옛 생활 체험관을 설치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괭이부리말을 방문한 이들이 하룻밤을 지내면서 옛 생활모습을 경험하도록 하자는 취지였죠. 그러나 괭이부리마을 주민들은 가난을 상품화해 쪽방촌과 주민들을 구경거리로 만든다며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괭이부리말 쪽방촌 체험관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해당 지자체를 비난하는 여론도 일었고요. 결국 이 조례안은 주민의견 수렴절차가 부족하다며 부결, 자동 폐기됐습니다. 한편, 인천 괭이부리마을은 김중미 작가의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으로 쓰인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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