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그렉시트 불확실성 확대…2030선 혼조세 출발

입력 2015-07-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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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시장이 지난주 상승반전 분위기를 다시 이어가며 상승 출발했다. 유로존 정상회의 합의안에서 '한시적 그렉시트' 부분이 삭제됐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장 시장 20분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돼 혼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96포인트(-0.05%) 하락한 2030.21를 기록 하고 있다.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던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불안에 대한 우려가 최고점을 지났다는 분석과 최고조가 이번 주다 라는 분석이 충돌하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시황의 배경에는 그리스 채무 협상재개와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존재한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주말 숨가쁘게 이어진 협상을 통해 유로그룹은 "조건부 합의안을 정상회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민투표 이후 고조에 달했던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긍정적인 신호가 속속 이어지면서 이날 코스피 상승 출발을 부추겼다.

중국 증시불안 역시 이슈로 꼽힌다. 지난주 후반 중국 증시의 급반등세가 코스피의 낙폭축소와 2,030선 회복을 이끌었다. 중국 증시에 대한 민감도가 커진 상황에 현지 정부의 정책 모멘텀은 이번 한주 코스피의 상승반전의 불씨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간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8억원과 101억원 순매수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은 22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5억원 순매도를, 비차익 거래가 7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2%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료정밀(+1.17%), 종이목재(+1.15%), 비금속광물(+1.09%)이 상승세로 장을 열렀다. 반면 의약품(-2.19%)이 크게 하락하며 전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시총상위 주요기업들은 이날도 업종별로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47%)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와 현대차가 각각 0.24%와 2.36% 하락 중이다. 제일모직은 2%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아모레퍼시픽과 SK텔레콤은 각각 0.53%, 1.79%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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