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영(20ㆍ한국체대)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사격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유서영은 7월 3일 개막하는 광주U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침착하고 정확한 사격실력으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미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정미라(28ㆍ화성시청), 김설아(19ㆍKT사격선수단)와 함께 은메달을 따낸 경험이 있다.
그는 1일 독일 뮌헨의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2015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유서영은 455점으로 461.1점을 쏜 엥레더 바바라(독일)의 뒤를 바짝 쫓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ISSF가 개최한 성인 국제대회 첫 입상이다.
사격월드컵에서 유서영은 세계 기록도 따라잡았다. 그는 지난달 31일 열린 예선 경기에서 592점을 기록했다. 칼니쉬 나탈리아(우크라이나)가 2014 ISSF 뮌헨 월드컵 대회에서 세운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대신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달성했다. 20세인 유서영은 웨스터하임 말린(노르웨이)이 2013 그라나다 월드컵에서 기록한 587점을 5점 앞섰다. 또한, 정미라가 보유한 종전 한국기록(591점)을 뛰어넘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광주U대회에 나서는 사격 대표팀에는 유서영을 비롯해 박대훈, 김고은, 봉다예 등 쟁쟁한 선수들이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특히 박대훈은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지난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권총 10m와 50m 부문 우승으로 2관왕에 올랐다. 대표팀은 7월 1일부터 나주사격장에 모여 적응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2015 광주U대회 사격은 7월 5일부터 10일까지 나주전남종합사격장에서 펼쳐진다. 남자 9종목(소총 3종목, 권총 4종목, 25m 스탠다드권총, 스키드, 트랩 2종목)과 여자 7종목(소총 3종목, 권총 2종목, 스키드, 트랩) 등 총 1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